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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지역사

이사장인사말전주한지이야기> 전주한지역사

조선초 『경국대전』, 공전(工典), 외공장(外工匠) 조에는 8도의 각종 장인들의 수가 실려 있다. 이에 의하면 8도 전체 장인 3,511명 중 지장(紙匠)이 총 698명으로 20%에 이른다. 이는 단일품목으로서는 제일 많은 인원으로, 결국 조선초 장인들 중 종이를 만드는 장인들이 가장 많았다는 것이다.

이는 곧 조선사회에서 종이가 얼마나 많이 활용되었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지장을 도별로 구분하면 경상도가 260명(37%)으로 가장 많고, 전라도가 236명(34%)으로 두 번째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합치면 496명, 전체의 71%로 지장들이 영남과 호남에 몰려 있다. 여기에 충청도 131명을 합치면 627명으로 전체의 90%에 이른다. 종이 생산이 삼남에서 주로 이루어졌고, 그 중에서도 영남과 호남이 주산지였던 것이다.

그런데 경상도는 지장보다 자리를 짜는 석장(席匠)이 더 많다. 반면에 전라도는 지장이 가장 많다. 이것은 그만큼 제지업이 전라도의 중심 수공업이었음을 말해준다. 군현별로 구분해 볼 때 단일 군현으로 가장 많은 지장을 두고 있는 곳이 전라도 전주와 남원으로 각각 23명의 지장이 있다. 경상도는 가장 많은 지장을 둔 곳이 밀양으로 17명이다.

전라도가 한지의 주생산지였음은 조선말의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1900년에 발행한 러시아 정책자료집 『한국지』 제지조(製紙條)에, 한국은 종이를 중국이나 일본 보다 널리 사용하고 있으며, 제지술만큼은 한국이 중국보다 앞섰다고 조사해놓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 조선의 제지업은 북부를 제외하고 반도의 모든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그러나 가장 양질의 종이와 종이의 절대다수는 전라도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하였다.

종이의 주생산지로서 전라도의 위상은 일제강점기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일제강점기 때 발행된 『전라북도의 특산물』에서 읽어 볼 수 있다. 이 책에, 전북의 특산물이라 하여 조선지를 첫 페이지에 싣고 있는데, 그 수량이 29,784괴에 금액은 771,007원이라고 하고 있다. 거기에 보면 전주한지에 대해 이렇게 쓰여 있다. “전북 조선지(한지)는 닥나무를 원료로 하여 지질이 강인 정량(精良)하고 그 명성이 전 조선에 떨치고 있다. 종이의 종류에는 대장지(大壯紙), 대롱지(大籠紙), 창호지(窓戶紙), 분백지(粉白紙), 견양지(見樣紙), 공물지(貢物紙), 온돌지(溫突紙, 장판지) 등 7종이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완주군의 대롱지 장판지가 유명하다. 주요 출하지는 전 조선과 만주이다.”

그런가 하면 또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도 영남, 호남, 충청 등 삼남지방에서 주로 생산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호남과 영남이 닥나무의 양대 생산지였다. 18세기말 닥 재배처가 기재되어 있는 『저죽전사실(楮竹田事實)』에 보면 제주도 3개현을 제외한 전라도 53개 군현가운데 48개지역에 닥나무밭이 존재했다. 군현별로 보면 전주가 1,035 곳으로 전라도에서 가장 많은 수의 닥나무 밭을 가지고 있다. 한편 1830년대 경에 편찬된 『임원경제지』를 통해, 종이가 거래된 시장을 살펴보면 호남이 19곳으로 가장 많고, 그와 엇비슷하게 영남이 17개 곳, 호서와 관동이 각각 3곳, 경기와 관서가 각각 2곳, 해서가 1곳이다.
그러나 흑석골이 한지골로 자리한 것은 한국전쟁이후이다. 한국전쟁 전에는 전주제지 1곳(현 고궁한지)이 흑석골에 있었다. 동산면, 덕치면 등 전주외곽에서 한지를 제조하던 지공들이 6.25 한국전쟁 때 피난 나왔다가 전쟁 후 흑석골에 눌러앉아 한지를 뜨게 되면서 흑석골에 한지공장들이 모여들게 되었다.

비록 지금은 흑석골에 한지공장이 단 1곳(고궁한지)만 운영되고 있지만 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호남제지, 문성제지, 문산제지, 평화제지, 청보제지, 전주제지 등 한지공장들이 즐비했다.
흑석골은 폐수 등 환경문제로 한지공장들이 다른 곳으로 이주하거나 폐업할 때까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전주한지의 명맥을 마지막까지 이어가던 전주한지의 마지막 보루 같은 곳이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전통한지에 대한 재조명이 시작되고, 한지 부흥을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다. 우리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문화의 대외전파 매개로 삼고자 정부차원에서 나서게 된 것이다. 이에 힘입어 산․학․연․관․민의 합동으로 한지의 중흥을 꾀하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전주는 옛 전통한지 생산의 최고 거점 도시였으며 현재에도 국내 한지(전통한지) 제조업체의 대부분이 소재하고 있다. 전북도내에 개량한지 제조업체를 포함하여 전국의 60%가 소재하고 있어 명실공이 한지의 중심지로 손색이 없다.

[완판본 한글고전소설의 고향] 답사자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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